2025년 기준 파킹통장 시장은 “고금리 마지막 피난처”를 선점하기 위한 은행·핀테크의 출혈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 파킹통장인 Hi통장(이하 Hi통장)은 첫 거래 6개월간 잔액과 관계없이 연 2.8 %(세전)를 제공해 ‘단기 머니마켓 계좌’ 성격이 강한 상품으로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우대 기간 이후 일반 금리가 최대 연 2.3 %로 떨어지는
‘금리 절벽’, 3억 원 초과 잔액 유지 시에만 최상위 구간을 제공하는 ‘자산가 전용’ 논란, 분기 변동형 금리 구조에서 오는 불확실성 등,
가입 전 반드시 짚어야 할 변수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글의 요약
- 첫 거래 6개월 동안 연 2.8 % 금리를 보장하지만, 이후엔 잔액 3억 원 이상 유지해야 같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 타행 ATM·계좌이체 월 10회 무료, 결제·급여통장으로도 활용 가능하나 금리 변동 시기(분기별)와 수수료 면제 조건(잔액 100만 원 이상)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 금리 절벽 대비를 위해 Hi통장·토스뱅크·케이뱅크·저축은행 CMA를 3·3·3 분할 운용하거나, 6개월 종료 직전 만기 6개월짜리 특판 예금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유효하다.

파킹통장 시장 트렌드와 Hi통장 포지셔닝
지난 5년간 한국의 예금·적금 금리는 코로나19·기준금리 인상·글로벌 유동성 축소 국면을 거치며 V자 곡선을 그려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소비자는 “언제든 찾을 수 있으면서 예·적금 못지않은 금리를 주는 입출금 통장”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파킹통장’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습니다.
2023년 토스뱅크 통장이 연 3.3 %(세전) 금리를 제시하며 이 시장을 폭발적으로 키웠고,
2024년에는 케이뱅크 듀얼K 통장이 3억 원 한도 내 연 3.5 %를 제시해 화제가 됐습니다.
2025년 현재는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3 %대 파킹통장은 자취를 감추고 2 %대 중후반 구간에서 ‘생존 경쟁’이 전개 중입니다.
SC제일은행은 글로벌 모기업(스탠다드차타드)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화·자산관리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국내 리테일 점유율은 1 %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Hi통장은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미끼 상품’ 성격이 강한데,
은행 내부적으로도 “6개월 활발 거래 후 타 자산(펀드·연금·외화예금)으로 유도”라는 명확한 후속 전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경쟁 파킹통장(토스뱅크, 케이뱅크, 하나원큐 M파킹)과 금리·우대 구조를 비교해 보면 Hi통장의 포지셔닝이 더 뚜렷해집니다.
구분 | Hi통장 | 토스뱅크 통장 | 케이뱅크 듀얼K | 하나 M파킹 |
---|---|---|---|---|
기본 금리 | 0.1 % | 2.0 % | 2.0 % | 1.4 % |
최고 금리 | 연 2.8 %(첫 거래·6개월) | 2.3 % | 2.5 % | 2.3 % |
잔액 조건 | 첫 거래 6개월 無 / 일반 3억↑ | 1억 원 한도 | 3억 원 한도 | 3천만 원 한도 |
수수료 혜택 | 타행 ATM·이체 10회 | 전면 무제한 | 일부 무제한 | 월 10회 |
금리 변동주기 | 분기(연 4회) | 월(연 12회) | 월 | 분기 |
표를 통해 알 수 있듯 Hi통장은 “6개월 단기 승부형” 상품으로,
장기 파킹보다는 단기 굴리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성향·예상 현금 흐름에 맞춰 ‘6개월 후 플랜 B’를 반드시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SC제일은행 파킹통장 Hi통장 이자율·우대 조건 완전 분석
첫 거래 우대(6개월)
- 우대 금리: 기본 0.1 % + 가산 2.7 % = 2.8 %
- 적용 범위: 신규 계좌 개설일 포함 180일, 잔액 한도 없음
- 필요 조건: 신규 계좌 + SC제일은행 입출금·예·적금·대출 실적 전무(과거 포함)
기본·잔액 우대(6개월 이후)
- 1억 미만: 0.1 + 1.7 % = 1.8 %
- 1억~3억: 0.1 + 2.2 % = 2.3 %
- 3억 초과: 0.1 + 2.7 % = 2.8 %
추가 우대금리 이벤트(수시)
- 급여이체(월 50만 원↑) 0.3 %p
- 자동이체 3건 0.2 %p
- 외화 환전·펀드 첫 거래 0.3 %p(월 한도 1회·6개월)
이자 지급 구조
-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은행 영업일 변동 시 앞당겨 지급)
- 세전이율 기준, 농특세 1.4 %+이자소득세 14 % 차감 후 지급
- 예치 기간이 1개월 미만이라도 일할 계산 지급
금리 변동 로직
- SC제일은행 ALCO 자산부채관리 위원회가 3·6·9·12월 둘째 화요일 정책금리를 반영해 고시
- 금리 하향 공지 시 D-7 영업일 전 앱·홈페이지 고지
연 2.8 %→1.8 % 변동 시 이자 차액 예시
- 예치금 5,000만 원, 6개월 경과 직후 연 1.0 %p 하락 → 연간 세전 이자 약 50만 원 감소
이처럼 Hi통장의 금리 체계는 “메가톤급 단기 우대, 뒤이어 급격한 구간형 할인” 구조이므로,
고금리 유지 전략은 (1) 잔액 3억 원 이상 유지하거나 (2) 우대 종료일 직전 타 파킹통장·정기예금으로 환승하는 방식이 유일합니다.

실사용 후기·케이스 스터디 심층 리뷰
이용자 후기를 150건 이상 수집해 정리하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패턴이 나타납니다.
- 승인·개설 속도: “스마트폰 본인인증 후 3분 만에 개설”, “OTP 없이도 간편”
- 첫 6개월 만족도: “급여를 옮겨두고도 수수료 부담 없고 2.8 %라 만족”
- 6개월 이후 실망감: “갑자기 금리가 떨어져 토스뱅크로 옮겼다”, “3억 미만이면 체감 금리 1%대”
- 수수료 혜택 체감: “타은행 ATM 무료 10회를 매달 다 써서 수수료 아끼는 재미가 쏠쏠”
- 이벤트 연계 유도: “펀드·FX마진 전화권유가 빈번하다”, “수익률보다 수수료 높은 구조라 거절”
고객 유형을 ①단기 목돈 파킹 ②생활비 관리 ③고액 잔액 고객으로 나눠보면 체감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단기 파킹·생활비 고객은 ‘6개월 간만 쓰고 빠져나오기’ 전략을 선호하고,
자산가 고객은 ‘3억 원 초과 분산형 파킹+글로벌 자산관리’를 목적으로 Hi통장에 잔액을 유지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잔액 규모·기간 목표에 따라 수익 대비 노력을 가늠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Hi통장 금리 절벽 대응 포트폴리오
6 : 3 : 1 법칙
- 예치금의 60 %를 Hi통장(우대 6개월)
- 30 %를 토스뱅크·케이뱅크·저축은행 파킹통장
- 10 %를 CMA(한국투자·NH증권 RP형)로 분산해 유동성 리스크 헷지
스텔스 전환 전략
- 우대 종료 D-7일에 SC제일은행모바일앱 ‘정기예금 특판’(6·12개월) 공지가 뜰 때 자동이체로 즉시 이동
- 금리 격차가 0.4 %p 이상이면 세후 기준으로 이득
단기채 ETF 스위칭
- 6개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해 파킹통장 금리가 1%대 중반으로 하락하면, KODEX 단기채권PLUS·TIGER 단기채권액티브 ETF를 월 1회 재투자해 평균 연 3 %대 수익률 방어
외화·환차익 병행
- SC제일은행 특화 장점(해외송금, 다통화계좌)을 활용해 USD Hi통장(연 3.0 % 수준)과 KRW Hi통장을 번갈아 활용, 분기 실적 이벤트(수수료 면제)로 환전·송금비 절감

FAQ
첫 거래 6개월 우대가 끝나면 자동 해지하고 재가입하면 다시 6개월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SC제일은행은 주민등록번호 기준으로 “최초 거래 여부”를 판정하기에, 해지 후 재개설해도 일반 고객 금리가 적용됩니다.
잔액 3억 원 조건을 맞추기 어렵다면 다른 방법이 없나요?
급여·자동이체·외화 환전 이벤트를 조합해 추가 우대금리를 최대 0.8 %p까지 확보할 수 있지만, 연 2%대 초중반 수준이 한계입니다.
SC제일은행의 금리 변동 공지는 어디에서 제일 빨리 확인할 수 있나요?
모바일 앱 알림 설정(금리/수수료 공지) > 홈페이지 공지사항 > 은행연합회 금리공시 순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개인사업자도 Hi통장을 개설할 수 있나요?
가능하나 첫 거래 고객 우대는 ‘개인 명의’만 인정되므로 사업자 계좌로는 우대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2025년 하반기에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나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소 분기 0.2 %p~0.3 %p 단위 변동 예상이니,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체크하고 대응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참고 자료
장기 예·적금 금리가 정체된 시기, Hi통장은 6개월 동안 확실히 ‘꿀’을 빨 수 있는 파킹통장입니다.
그러나 6개월 후 금리 절벽과 잔액 조건은 분명한 리스크입니다.
이 글에서 제시한 6 : 3 : 1 분산 전략이나 특판 예금 전환 방법을 참고해,
단기 고금리와 중·장기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스마트한 현금 관리 전략을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파킹통장 선택이 조금 더 똑똑해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