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범죄는 이제 단순한 전화나 문자 사기를 넘어, 인공지능(AI), 음성합성, 딥페이크, 가짜 쇼핑몰, SNS 마켓 등을 활용해 점점 더 정교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설마 내가?’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방심한 순간을 파고든 정밀한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2024~2025년 사이 급증하고 있는 최신 금융사기 사례를 ‘AI 보이스피싱’, ‘허위 대출사기’, ‘SNS 마켓 사기’로 분류하여 상세히 분석하고, 효과적인 대응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글의 요약
- 최신 금융사기는 AI 음성 합성 및 가짜 플랫폼을 활용하여 피해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작합니다.
- SNS 마켓 사기와 온라인 대출광고를 통한 고금리 유도 수법은 20~30대 피해가 가장 많습니다.
- 정교해진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선 기술적 대응 + 심리적 방어 + 제도적 신고 루트 확보가 필요합니다.

1. AI 보이스피싱: 진짜 ‘지인’처럼 말하는 사기
작동 원리
AI 보이스피싱은 음성 합성 기술(Voice Cloning)을 사용해 피해자 가족이나 지인의 음성을 사칭합니다.
SNS, 유튜브, 통화녹음, 짧은 메시지 등에서 확보한 3~5초 음성으로도 AI는 유사한 억양과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딸이 전화로 울먹이며 ‘사고가 났다’고 말했어요. 목소리도 똑같았고, 정신없이 5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딸은 학교에 있었어요.”
– 50대 피해자, 경기 고양시 (2024년 11월)
“영상통화가 끊기고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며 말투까지 친구 그대로여서 의심조차 안 했어요.”
– 30대 남성, 서울 (2025년 2월)
수법 분석
- 피해자 가족의 SNS를 통해 신상 정보, 음성 자료 수집
- AI로 음성을 합성해 긴박한 상황 연출 (교통사고, 납치, 병원비 등)
- 실시간 송금 또는 OTP 입력 유도
대응 방법
- 영상통화 요청: AI 음성은 영상과 동기화 불가능
- 송금 요청 즉시 본인확인 전화
- ‘감정 압박’을 받는 순간, 일단 멈춤

2. 허위 대출 사기: 공식처럼 보이는 불법 광고의 함정
작동 방식
네이버 카페, 블로그, 문자, 유튜브 광고, 포털 배너 광고 등에서
공식 금융기관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사용해 고신용·저금리 대출을 가장한 후,
이자 선납, 보증금 요구, 앱 설치 유도 등을 통해 사기를 저지릅니다.
최신 수법 유형
유형 | 설명 |
---|---|
이자 선납형 | 대출 실행 전 ‘신용보증금’ 명목으로 수십~수백만 원 선입금 요구 |
대출 비교 앱형 | 가짜 금융플랫폼 앱 설치 유도 → 개인정보 탈취 후 대출 |
제휴 금융기관 사칭형 | 실제 은행 또는 카드사를 사칭하며 연 3~5% 대출 가능하다고 유혹 |
서류 위조형 | 개인정보 도용 후 실제 대출 실행하여 피해자 신용 훼손 |
실제 사례
“카카오 광고에서 3% 저금리 대출을 봤는데, 50만 원을 먼저 보내라고 해서 보냈어요. 알고 보니 사기였고, 연락두절됐습니다.”
– 20대 사회초년생, 부산
“대출 실행 버튼을 누르라고 해서 앱 설치했는데, 다음날 보니까 제 명의로 3곳에서 대출이 실행돼 있었어요.”
– 40대 자영업자, 대전
대응법
- 모든 금융 앱은 반드시 플레이스토어나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설치
- 어떤 명목으로든 선입금 요구는 100% 사기
- 광고 클릭 시 금융감독원 등록번호 확인 필수
- ‘비교 플랫폼’이라는 문구는 대부분 사기성 중개업체

3. SNS 마켓 사기: 인스타그램·중고나라·당근마켓의 그림자
수법 개요
SNS 기반 마켓은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비공식 거래·가짜 후기·입금 후 잠적 등 사기 유형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1~5만 원대 소액 사기는 수사기관 개입이 어려워 피해가 지속됩니다.
주요 수법 유형
유형 | 설명 |
---|---|
가짜 후기형 | 도용된 후기와 이미지로 신뢰도 확보 후 송금 유도 |
택배 사칭형 | 송장 번호 제공 후 발송 취소하거나 실제 발송 없는 경우 |
브랜드 사칭형 | 유명 의류·화장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개인 계좌 송금 유도 |
인증번호 탈취형 | 거래 도중 인증번호 요청 후 명의도용 시도 |
실제 사례
“인스타그램에서 명품 세일한다기에 7만 원 송금했는데, 그 이후 계정이 삭제됐어요.”
– 20대 대학생, 제주
“당근에서 아이폰 판매자와 연락 후 20만 원 송금했지만, 차단당했습니다.”
– 30대 남성, 인천
피해 유형 통계 (2024년 기준, 경찰청 발표)
- SNS 사기 피해 신고 건수: 연간 약 47,000건
- 평균 피해액: 약 8.4만 원
- 신고되지 않는 건수 포함 시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
대응법
- 개인 계좌 입금 방식의 SNS 마켓 거래는 가급적 지양
- 계좌번호를 금융감독원 ‘사기 계좌 조회’에서 확인
- 실물 인증, 실시간 영상 통화로 판매자 확인
- ‘당일 발송’ 강조 시 의심
- 입금 전 ‘현금 거래 시 사기 보상 불가’ 문구 확인
금융사기 피해 시 대처 방법
단계 | 대응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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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 112, 금융감독원(1332) 즉시 신고 |
2단계 | 송금 계좌 은행에 지급정지 요청 |
3단계 | 경찰서 방문하여 피해 신고서 제출 |
4단계 | 금융감독원 또는 해당 플랫폼에 피해구제 신청 |
5단계 | 사이버범죄수사팀, KISA 등 공식 채널로 접수 |

금융사기 예방 핵심 수칙
- 모르는 링크, 앱 설치 절대 금지
- SNS DM으로 거래 요청하면 80% 이상 사기
- AI 음성 사기 대비, 가족과 비상연락 암호 정해두기
- 광고형 금융상품은 무조건 금융감독원 등록번호 확인
- 유명 브랜드 판매 계정일수록 후기·팔로워 이력 주의
- 모든 금융 활동은 앱스토어 공식 앱만 사용
- 중고거래 시 경찰청 ‘사이버캅 앱’으로 계좌번호 조회
Q&A
AI 보이스피싱은 실제로 목소리가 그렇게 비슷한가요?
네. 최근 AI 음성합성 기술은 5초 내외의 샘플만으로도 매우 정교한 모사 음성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 가족과 헷갈릴 정도입니다.
SNS 마켓 사기를 당했는데 금액이 작아도 신고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비록 금액이 적어도 누적 사기 피해가 많은 계좌는 수사 대상이 됩니다. 반드시 112나 사이버수사국에 신고하세요.
AI 기반 사기에 대한 기술적 차단 방법은 없나요?
현재는 사용자가 스스로 의심하고 방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만, 통신사/플랫폼 차원의 모니터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허위 대출 광고는 포털에서도 보이는데 모두 사기인가요?
합법 등록된 업체도 있지만, ‘보증금 선입금’ 요구하는 순간 사기입니다. 무조건 금융감독원 등록여부 확인 필수입니다.
경찰이나 금융기관은 전화로 조사 요청을 하나요?
기본적으로 모든 조사 요청은 등기우편 또는 공문으로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