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 가전인 에어컨은 월세 계약 시 세입자와 집주인 간의 책임 구분이 자주 혼란스러운 항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에어컨이 집주인의 소유인 경우, 청소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고장 시 수리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청소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또 직접 청소가 가능한지 아니면 전문 업체에 맡겨야 하는지 등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월세 에어컨을 중심으로, 청소, 수리, 관리 책임에 대한 정보와 함께,
에어컨 청소 방법, 청소 주기, 비용, 업체 선택 요령까지 자세히 안내해보겠습니다.
글의 요약
- 월세 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원칙적으로 집주인 소유이므로 수리 책임은 집주인에게 있습니다.
- 청소는 세입자의 생활 편의를 위한 관리 차원에서 세입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에어컨 청소는 필터는 셀프로 가능하지만, 내부 분해 청소는 전문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안전하며, 주기는 연 1~2회가 적절합니다.

월세 에어컨 관리의 기본 개념
에어컨은 가전인가, 시설물인가?
월세 계약 시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은 대부분 집주인 소유의 시설물로 간주됩니다.
전세나 월세 계약서 상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전제품은 집의 일부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에어컨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수리는 원칙적으로 집주인의 책임입니다.
다만, 사용 부주의로 인한 고장일 경우에는 세입자에게 수리비용을 청구할 수 있으며,
고의성이 없다면 보통은 집주인과 협의를 통해 절충하게 됩니다.
계약서 내용이 우선이다
특정한 에어컨 사용 조건이나 유지 보수에 대한 조항이 임대차 계약서에 포함되어 있다면,
그 내용이 민법보다 우선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 청소 및 유지 관리는 세입자가 책임진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면,
청소 비용을 세입자가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월세 에어컨 청소: 책임과 비용은 누구에게?
일반적인 원칙
- 수리는 집주인, 청소는 세입자 부담이 일반적입니다.
- 청소는 에어컨 사용을 위한 기본적인 유지관리 범주로 간주되며, 세입자의 생활 편의와 건강을 위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청소 시점과 타이밍
- 이사 직후: 이전 세입자가 장기간 거주했다면, 입주 직후 청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사용 전(여름 시작 전): 본격적인 냉방 가동 전에 청소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냄새나 곰팡이 발생 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내부에 세균이 증식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즉시 청소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청소 주기와 방법
권장 청소 주기
부위 | 청소 주기 | 청소 방법 |
---|---|---|
필터 | 2~3주에 1회 | 셀프 가능. 물세척 후 완전 건조 |
송풍팬, 열교환기 | 6개월~1년에 1회 | 분해 청소 필요. 전문가 의뢰 권장 |
실외기 | 1년에 1회 이상 | 셀프 가능. 먼지 제거 및 통풍 확인 |
셀프 청소 방법
- 전원 분리: 감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전원 차단
- 필터 분리: 에어컨 커버를 열고 필터 분리
- 중성세제로 세척: 물과 주방세제를 이용해 솔로 문질러 청소
- 완전 건조 후 재조립: 물기 제거 후 그늘에서 자연 건조
- 에어컨 살균 스프레이 사용: 시중 판매되는 에어컨 전용 항균 제품 활용
청소 시 주의할 점
- 무리하게 분해하거나 열교환기, 송풍팬 등을 직접 청소하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음
- 곰팡이,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전문 청소 업체를 통한 분해 세척이 필수

에어컨 청소 비용과 업체 선택 요령
평균 청소 비용 (2025년 기준)
에어컨 종류 | 청소 유형 | 평균 비용 (1대 기준) |
---|---|---|
벽걸이형 | 기본 청소 | 5만~7만 원 |
벽걸이형 | 분해 세척 | 7만~10만 원 |
스탠드형 | 분해 세척 | 12만~18만 원 |
2in1 (벽걸이+스탠드) | 분해 세척 | 18만~25만 원 |
에어컨 청소 업체 선택 시 체크리스트
- 한국소비자원 또는 위생관리협회 등록 여부 확인
- 가격표 명시 여부: 사전에 견적 제시하는 업체 선택
- 방문 전 사진 요청 여부: 에어컨 상태를 보고 최종 견적 결정
- A/S 보장 여부: 청소 후 문제 발생 시 책임 보장 여부 확인
- 후기 및 평점: SNS나 포털 후기 참고
청소 예약 시기
- 5~6월 성수기에는 가격이 급등하므로, 4월~5월 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유리함

월세 에어컨 수리: 고장 났을 때 대처 방법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거나 냉방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접근합니다.
1. 임대인에게 연락
- 집주인에게 에어컨 고장 상황을 빠르게 알리고, 수리 요청
- 수리 전 자의로 AS를 부르면, 비용 책임 소재가 애매해질 수 있음
2. 고장 원인 진단
- 전기 문제인지 기계 고장인지 확인 필요
- 단순 리모컨 배터리 문제, 전원 차단 문제 등은 세입자가 확인 가능
3. 수리비용 부담 기준
고장 원인 | 수리비 부담 주체 |
---|---|
자연 노후, 제조 결함 | 집주인 부담 |
세입자 과실(과도한 먼지, 물 넘침 등) | 세입자 부담 또는 분담 |
수리 소요 시간
- 벽걸이형: 당일 또는 1~2일 이내 수리 가능
- 스탠드형: 부품 수급 필요 시 최대 5일 이상 소요 가능
Q&A
질문 1. 월세 집 에어컨 청소는 집주인이 해줘야 하나요?
답변 1. 원칙적으로는 세입자의 사용 편의를 위한 관리로 간주되어 세입자 부담입니다. 단, 입주 전 상태가 매우 불량하다면 집주인과 협의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질문 2. 고장이 났는데 세입자가 수리비를 내야 하나요?
답변 2. 일반적인 사용 중 발생한 고장은 집주인 책임입니다. 하지만 고의 또는 과실이 있다면 세입자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문 3. 에어컨 필터는 얼마나 자주 청소해야 하나요?
답변 3. 2~3주에 한 번씩 필터를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에는 더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4. 셀프로 송풍팬도 청소할 수 있나요?
답변 4. 송풍팬은 구조가 복잡하고, 분해 과정에서 고장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 업체 의뢰를 권장합니다.
질문 5. 에어컨 청소 업체는 어떻게 선택하나요?
답변 5. 가격 투명성, 고객 후기, A/S 보장 여부를 확인하고, 소비자원에 등록된 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 한국소비자원 – 에어컨 관리 및 청소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가이드
- 서울시 공동주택 임대차 가이드라인
- 한국공기청정협회 – 에어컨 위생 관리 기준
- 에어컨 청소 업체 비교 플랫폼(숨고)
- 국가법령정보센터 – 주택임대차보호법 및 민법 해설
월세 집에서의 에어컨 관리 문제는 단순한 가전제품 사용의 문제를 넘어,
임대차 관계에서의 책임 구분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청소와 수리 책임, 청소 주기와 방법 등을 잘 이해하고 준비하면
여름철을 훨씬 쾌적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필요 시 계약서 조항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